어느 날부터 스케이트보드 영상을 유독 열심히 보더라고요.
저도 어릴때 인라인 꽤나 탓던 터라, 스케이트보드도 재미있겟다 싶었어요
그런데 내 아이라 그런지 안전이 좀 걱정되긴 하더라고요
양 발이 묶인 느낌도 나고, 널빤지가 튼튼해 보이지도 않고
바퀴도 너무 작아 보이고
그리고 꼭 영상들은 화려한 기술들만 보여주니까
더 위험해 보이기도 했어요
기왕시작하는거 한번 듣고 안하더라도 잘 배우자 싶어서
하남에 있는 오버헤드에서 첫 수업을 시작해보았답니다.

스케이트보드를 제대로 타본 경험은 없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멋있다고 이야기한 게 전부라
첫 수업부터 어려운 기술을 시키면 어쩌나 걱정도 됐어요.


상담 할 때 부터 느꼇는데
아이들을 많이 교육해 보신 느낌이 나더라고요
네이버에서 수업 예약을 할 수 있고 선생님도
예약할 때 직접 고를 수 있거든요
전 교육은 경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헤드코치님 선택해서 1:1 개인레슨으로 예약했어요
미리 연락도 주시고, 방문도 조금일찍 하니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야외 스포츠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오버헤드는 실내 스케이트보드파크라
그런 부분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어요.
처음부터 속도를 내거나 기술을 시도하는 게 아니라
보드 위에 발을 어떻게 올리는지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시더라고요.
어느 발을 앞에 두는 것이 편한지 확인하고
보드 위에서 중심을 잡는 방법부터 연습했습니다.

평소 뛰어노는 걸 좋아하고 운동도 곧잘 하는 편이라
쉽게 할 줄 알았는데, 움직이는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는 건 또 다른 문제인가 봅니다.
그래도 선생님이 옆에서 자세를 잡아주고 반복해서
알려주시니 조금씩 몸에 힘을 빼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손을 잡아줘야 보드 위에 올라가던 아이가
나중에는 혼자 올라가 중심을 잡는 모습을 보니 저도 신기했습니다.

보는 것과 직접 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한 번 제대로 앞으로 나가기 시작하니
조금 전까지 조심조심 움직이던 아이가
다시 해보겠다고 먼저 보드를 가져가더라고요.
스케이트보드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유를 그때 조금 알 것 같았어요.


원래 못했던 것을 몇 번 연습하고 나서 성공하면
그 성취감이 있는 법이거든요
한 번 성공하니까 다시 해보고 싶고,
조금 더 멀리 가보고 싶고, 그다음에는
방향도 바꿔보고 싶어 하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다음 도전으로 이어졌습니다.

평평한 공간만 있는 곳이 아니라
여러 형태의 경사와 램프,
보울 등이 있어서 능숙하게 타는 아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저희 아이는 아직 초보라 기본적인 공간에서
연습했지만 다른 아이들이 타는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는 저기도 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계속하더라고요.
처음 온 아이에게는 넓고 낯선 공간일 수 있지만 수업에서는
현재 수준에 맞춰 연습할 수 있어서 크게 부담스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첫 수업을 지켜보고 나서는 초반에는
강습을 받아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가 보기에는 그냥 보드 위에 잘 서 있는 것처럼
보여도 선생님은 발의 위치나 무릎,
시선처럼 세세한 부분을 계속 확인해주셨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빨리 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기본 자세보다 앞으로 나가는 것에만 집중하기 쉬운데
그때마다 자세를 다시 잡아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무엇보다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처음부터
함께 알려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색다른 주말 운동을 찾고 있거나
미사 스케이트보드 강습을 알아보고 있다면
첫 체험부터 가볍게 시작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